혁신도시 사복동 이노힐즈 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동구의회의원님과 직원일동 명의의 설날인사 현수막을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새해 복을 받는 대신 화를 잔뜩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1월 15일에 현수막게시대도 아니고 가로등 사이를 가로지르는 현수막 4장이 다닥다닥 붙어서 게시되어 있어서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민원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설날이 한참 지나고 1월 27일이 되어서야 답변이 왔네요. 정치인 현수막은 함부로 제거할 수 없다고...

알겠습니다. 
동구의회 의원님들은 정치인이시니 거리에 아무곳이나 대충 현수막을 걸어도 함부로 제거할 수 없군요. 도시미관을 해치고 현수막으로 인해 지나가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해도 제거할 수 없군요. 그렇다면 명절현수막을 게시하는 명절 전에는 도시미관을 해쳐도 참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해도 조심하며 다니겠습니다. 하지만 설날이 지나면 이제는 자진 철거하시면 안됩니까? 화가나서 제가 임의로 떼어버리고 싶지만 고귀하신 정치인 현수막은 함부로 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같은 일개 시민은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부탁입니다. 동구의회의원님들과 직원일동님!
설날이 지났으니 설날 인사 현수막은 좀 떼어주십시오. 
도시미관이고 나발이고 시민안전을 위해서 좀 철거를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