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주형숙 의원, 제308회 제1차 본회의)-(대구선공원 환경 개선에 관한 제언)

35만 동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 힘 의원 주형숙 입니다.

지난 4월 8일부터 실시 한 코로나 19 백신접종업무의 준비 단계부터, 접종현장에 이르기까지,

빈틈없이 챙기시는 배기철 동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본 의원이 5분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시는 차수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대구선공원의 환경 개선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하려고 합니다.

대구선공원은 폐선 철로를 이용한 선형공원으로, 동대구역 북쪽 끝에서 대림육교까지 13.2km 중,

절반이 조금 넘는 7.5km에, 아양공원, 동촌공원, 반야월공원 세 곳으로 구분 된 구간을 말합니다.

(아양공원 1.7km:동대구역북쪽 끝 ~ K2 입구, 동촌공원 4.4km, 반야월공원 1.4km)

이곳은 1918년 개통되어 2008년까지 동대구역과 영천을 잇는 대구선이 90년 간 실제로 기차를 운행하던 철로였으나,

도시생활 변화와 공단폐지 등 수요변화에 따라 철로를 외곽으로 이설하고,

2008년 운행이 중단된 후 폐선구간을 활용 한 도시근린공원입니다.

한 세기 동안 소음은 물론 철로로 인한 공간 단절, 막다른 골목의 슬림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정주여건이 나쁜 곳으로 알려졌던 이곳에 공원이 조성되면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낭만의 기찻길 따라, 벚꽃, 단풍, 벽화 등 구간마다 이색공간으로 꾸며져,

치유와 사색 소통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서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한 아양공원의 아양기찻길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강과 철교로 분리되었던 마을과 사람을 잇는 길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봄 벚꽃 가을 억새와 함께 철교에서 바라보는 금호강의 석양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대구의 퐁네프다리’(퐁네프다리:프랑스 센 강에 1607년에 만든 가장 오래된 다리)라

불리며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곳은 동촌공원으로, 대구선공원의 중간에 위치하며,

입석네거리(K2입구)에서 율하천까지인데 세 구간 중 길이가 가장 긴 곳입니다. 

 이 곳은 옛 철길따라 양쪽에 늘어 선 집의 벽면과 철로가 있던 바닥에, 과거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벽화 등이 그려져 있는 옹기종기행복마을이 있고,

아치형 터널에 등나무를 올려 그늘을 조성하거나 곳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걷고, 쉬고, 운동하면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주민들의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가족들과의 만남도 마음 놓고 할 수 없게 되면서,

집 주변의 산책길 이용이 부쩍 많아지고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 미설치 등 크고 작은 민원이 잦은 곳이라 하여 본 의원이 현장을 가 보았습니다.

문제가 되는 곳은 동촌동~용계동 일원으로, 동촌동 행정복지센터에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오후 6시 이후나 주말, 국‧공휴일은 사용을 할 수 없었고, 방촌동과 해안동 일원은 공중화장실이 아예 없었습니다.

주변에 마땅한 장소가 없다보니 노상방뇨가 잦아 악취가 심하고, 쓰레기와 애완동물의 분변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마무리단계인 동촌동 고향의 강 정비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와 하천악취가 발생하여

이 또한 민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본 의원이 대구선공원에서 직접 보고, 주민들로부터 들었던 의견을 바탕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첫째, 대구선공원 이용 중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는 2~3곳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제안합니다.

둘째, 옹기종기행복마을 앞 작은 광장을 가족나들이 온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길 바랍니다.

(예 : 바닥분수 등)

셋째, 늦은 시간이나 혼자 산책 시의 안전 사각지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방범용 CCTV 추가설치를 제안합니다.

넷째, 금연문화의 확산으로 흡연하시는 주민들이 마땅히 이용할 공간이 없다보니,

       집 근처인 공원에 나와서 혹은 산책길에 구석진 곳에서 눈치를 살피며 흡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고,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버려져서 위생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대구선공원 3~4곳에 흡연부스 설치를 제안합니다.

대구선공원은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주변의 주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소같은 공간입니다.

민원이 발생 한 곳을, 그때그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소통하고 치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