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심 3동, 4동, 혁신동 지역구 안평훈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는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명품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동구의 동쪽 끝이면서 경산시 청천동과 경계에 있는 갈대가 무성하여 갈대 노(蘆)라는 지명이 들어가는 노곡(蘆谷), 노실(蘆室)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골짜기 안쪽 마을을 표현한 내곡(內谷)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내곡동을 아름다운 친환경 생태마을로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구는 팔공산과 앞산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이고, 우리 동구는 북쪽으로는 팔공산이 있고, 권역(圈域)중앙으로는 금호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자연환경은 어느 지자체와 비교하여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안심지역에서 팔공산 줄기인 초례봉의 아랫마을이면서 주민 편의시설이나 도로망 등이 다른 마을에 비해 열악한 내곡동을 도심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원시림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친환경 생태마을로 만들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하여 제언하고자 합니다.¹⁾

첫 번째, 조상대대로 특정 성씨들의 주민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모여 살고 있는 내곡동 마을 도로인 노실길은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농로길입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부터 노실길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 있는 농로의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토지에 대한 경계 측량을 하여 도로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토지로 편입시켜버려 마을 도로나 농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 부서에서는 농로는 강제수용절차를 거쳐 도로보상 등을 추진하여 도로를 개설하는 일반도로와 달리, 토지소유주가 반대할 경우 추가적인 공사 및 보수가 어렵기 때문에 농로에 접해 있는 토지 소유주의 사용승낙을 받아야 도로 개설이나 차량대피소 설치, 그리고 도로 보수 등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농로나 마을 도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노실길이 내곡동 마을이나 청천 다락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도로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농로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여 운전이 원활하지 못한 어르신들이나 초심자들도 차량 교행이 가능할 수 있는 차량대피소를 추가로 만들기 위해 내곡동 마을 유지분과 동구의 농지담당 부서장, 그리고 내곡동을 담당하는 안심 3동 동장님과 같이 토지 소유주 분들을 만나서 해결해볼 계획입니다.

현재 본 의원이 파악한 바로는 산지나 농지를 소유하고 계시는 대부분의 지주분들은 자신의 토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사용승낙을 해줄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충분한 준비를 해서 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어 누구나 내곡동 마을에서 청천 다락원간 노실길을 거쳐 초례봉까지 등산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집행부 관련 부서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내곡동 마을 입구에서 시작하는 노실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청천 다락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이나 평일 가리지 않고 교회 신자들뿐만 아니라 초례봉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였으나, 최근에는 노실길의 도로 상태가 열악하여 방문객들도 줄어들고, 동구청 차원에서도 2013년 왕건길을 만들면서 청천 다락원 내의 민간소유 부지에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한 각종 체육시설과 휴게시설들도 방치하였습니다.

따라서 관련 부서에서 본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조치계획에서도 답변한 바와 같이 각종 체육시설과 휴게시설 등을 새롭게 개선하고 보수하여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이나 라이딩(riding)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제언합니다.²⁾

세 번째, 내곡동 주민들은 동구 집행부 관련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 냇가인 숙천(淑泉) 정비 사업에 대해 관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사항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은 여름 장마철을 제외하고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지만, 365일 계절에 관계없이 깨끗한 물이 흐르고, 과거와 같이 생태하천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왜가리 등 물새들이나 물고기가 뛰어 노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 나도록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즉, 하천을 깨끗하게 정비하기 위한 토목공사 위주로 접근하기 보다는 주민들이나 방문객들이 냇가에서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치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