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동규 의원, 제326회 제2차 본회의)-남성청소년 및 청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지원에 대한 제언

존경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김재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새싹이 움트는 봄의 따뜻한 햇살처럼, 더 따뜻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안심1,2동 지역구 김동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남성청소년 및 청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의 필요성과 지원을 제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이 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야만 감염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만 12~17세 여성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¹⁾을 통해 백신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백신인 반면, 

남성들에게는 생소하여 접종대상이라는 인식이 낮습니다. 

그 이유는 백신의 이름에 ‘자궁’이 들어가 남성과 관련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신 접종은 6개월에 걸쳐 총 3회를 맞아야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길고 접종비용도 비싸 

더더욱 접종을 피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다른 이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백신’입니다. 

HPV 16형과 18형은 항문암의 약 90%와 구강암, 인두암 및 음경암의 상당부분을 유발하며, 

6형과 11형은 성기사마귀의 원인 중 약 90%를 차지합니다. 

또한 남성의 HPV 감염이 감소하면 여성의 HPV 관련 질환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HPV 감염은 정자의 질과 운동성을 떨어뜨려 남성 난임을 일으켜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암 예방을 위해서 

다음 2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대상이 여성과 남성 모두 해당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이 백신으로 남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항문암, 구강암, 인두암, 음경암 및 성기사마귀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이 유일무이(唯一無二)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각종 뉴스, SNS, 미디어 수단 등을 이용해 널리 홍보하여 

남성에게도 필요한 백신이라는 정보를 전달해야합니다.

둘째, 기존 여성청소년과 여성에게만 국한된 ‘HPV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남성도 포함되도록 확대해야합니다. 

현재 일반 병원에서 접종 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비는 약 60만원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며 

접종을 완료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남성청소년과 청년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백신접종비 지원은 필수입니다. 

또한 백신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는 HPV바이러스에 최초로 노출되기 전이기 때문에 

남성청소년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각 구군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합니다. 

접종을 통해, 이미 HPV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백신접종을 통해 재발율을 낮추고, 아직 감염이 안된 HPV바이러스 유형에 대해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앞의 2가지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선, 구청이 자궁경부암 백신의 남성 접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실제로 확대 시행이 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 시책건의 및 의견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때마침 대구시 김태우의원께서도 지난 3월 15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남성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지원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한 5분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남성 접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에서도 관련 정책검토 및 조례 제정 등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이제는 자궁경부암 주사를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함께 맞아야 합니다. 

남성 청소년과 청년의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오늘 본 의원은 자궁경부암 주사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실건실제(失健失諸)’의 사자성어처럼,

미리 대비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동구 구민의 삶을 위하여 본 의원은 항상 힘쓰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2년 3월 14일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HPV 2가(서바릭스), HPV 4가(가다실)백신의 2~3회 접종비용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