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한동기 의원, 제326회 제2차 본회의)-대구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 관련

안녕하십니까!

대구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한동기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동구 관내에는 3곳의 지석묘, 불로ㆍ봉부 고분군을 포함한 11곳의 고분군, 8곳의 산성터 등 

모두 22곳의 생활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동구는 오랜 옛날부터 조상들이 삶의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여 생활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하지만, 고대로부터 형성된 다양한 생활 유적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낮으며, 

제대로 보존ㆍ관리 및 활용되지 못한다는 주변의 의견이 많습니다.

본 의원이 실제로 현장을 찾아가 봐도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이 방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고분군과 같은 고대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생활문화 유적들의 관광자원화는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동구는 불로동 고분군에 270기의 고분을 비롯해, 수백여 기의 고분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본 의원은 현 시점에서 고분군과 같이 가치가 있고 개발 가능한 관광자원들이 사장되고 있지 않은지,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관광인프라와 연계하여 개발이 가능한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고분군과 같은 생활유적은 사료적 검증과 그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규명하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의 조사와 연구에만 초점을 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문화자원은 보전 가치도 중요하지만, 관광인프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고령군은 지산동 고분군에 5.74㎞의 트레킹코스를 조성하여 

관광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의성군은 금성산 고분군에 고분군 전시관을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불로동 고분군과 봉무동 고분군사이를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르면서 관광자원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 산재한 고분군들과 연계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본 의원은 타 지자체처럼 고분군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동구의 구정 계획을 보면,‘불로동 고분군 문화탐방 체험 센터 건립’과 국가정책제안사업으로

‘단산지 봉무공원 종합개발계획에 봉무쉼터공원 조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중장기 계획 구상(안)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실행이 가능한 관광정책 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가칭> ⸀대구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 사업⸥ 추진을 제안합니다. 

이 사업은 지석묘, 고분군, 산성 등 지역에 산재한 고대인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 트레킹 등 

탐방과 답사 코스를 만들어 관광자원화하자는 내용입니다. 

삶의 터전 테마길을 조성하여 지역의 학생과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구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음과 같이 단계적인 방안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먼저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을 바탕으로 팔공산 둘레길과 연계한 고대역사문화길 투어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고대역사문화길 투어와 기존의 관광지를 연계하는 동구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동구에 구축된 문화관광벨트를 기반으로 대구권역 전체의 관광정책을 재정립하고 관광 활성화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 동구의 역사문화자원이 대구의 역사문화자원이고, 

동구 관광을 활성화하지 않고서는 대구의 관광발전도 없습니다. 

본 의원은 대구관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관광정책을 주도하고 책임일 주체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구도 광역 자치단체처럼 기초자치단체에서 책임지고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대구동구 삶의 터전 테마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동구관광과 대구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과 관련기관에서 뜻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본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