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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최건 의원, 제327회 제2차 본회의)_안심연료단지(반야월 저탄장) 기록·보존 사업 추진 및 기념관 건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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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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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최건 의원, 제327회 제2차 본회의)_안심연료단지(반야월 저탄장) 기록·보존 사업 추진 및 기념관 건립 관련 동구의회 2023-04-14 조회수 211

< 안심연료단지(반야월 저탄장) 기록·보존 사업 추진 및 기념관 건립 관련 >

 

35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심 12동 지역구 경제복지위원회 최 건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안심연료단지(반야월 저탄장) 기록ㆍ보존 사업 추진과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반야월 저탄장을 알고 계십니까? 바로 안심연료단지입니다. 안심연료단지가 흔적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안심뉴타운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안심뉴타운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안심연료단지가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대구 역사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반야월 저탄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대구의 가정집과 식당과 공장에 뜨거운 연탄을 제공했습니다

반야월 저탄장이 있었기에 서민들은 따뜻한 겨울을 날 수가 있었고, 상인들은 생업과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반야월 저탄장은 대구시민의 생활과 지역경제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초 반야월 저탄장은 1971년 대구시내에 흩어진 연탄공장을 한 곳으로 모으면서 생겼습니다

대구역 인근 칠성동에 있던 저탄장을 대구선 반야월역 안심연료단지로 이전하면서

반야월 저탄장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안심연료단지는 연탄공장뿐만 아니라, 1971년부터 1976년까지 동호동의 한일시멘트, 대동레미콘

율암동의 경북콘크리트, 율하동의 쌍용양회 등이 들어서면서 연탄과 시멘트를 생산하는 복합적인 

연료산업단지로 변모했습니다.

 

안심연료단지는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30여 년 이상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연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주변지역이 도시화가 됨에 따라 

공해문제가 제기되자 공장의 가동 중단과 통폐합이 거듭되었습니다.

 

이후 대구시는 2017년부터 환경오염과 낙후된 안심연료단지를 공동주택, 일반상업용지,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안심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구시민에게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던 안심연료단지가 

안심뉴타운 개발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안심연료단지 50년의 변천사와 역사적 가치를 연구ㆍ조사하여 기록하고 남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지자체인 보령시, 태백시, 문경시 등은 석탄박물관을, 사북에서는 석탄유물종합전시관을 

만들어 기록으로 남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순군는 202211월에 화순탄광 89년의 역사를 기록화해 탄광지역의 과거와 

현재ㆍ미래를 이어 공유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화순탄광 아카이빙1) 구축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의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해 후대에 전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안심연료단지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조명하고 후대에 남겨야 합니다

반야월 저탄장과 안심연료단지 기록ㆍ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 

기념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안심연료단지에서 생활했던 주민들의 생생한 삶과 아픔의 역사와 이야기를 

기록ㆍ보존하고, 관련된 영상, 사진, 산업 물품과 유물을 수집해야 합니다.

 

역사는 기록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록하지 않으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역사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든, 사실 그대로 

있었던 그대로 후대에 전하고 알려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안심연료단지는 전국에서 최초의 연탄단지로 조성되었으며, 이듬해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연탄단지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심연료단지는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할 소중한 근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자 역사입니다.

본 의원은 안심연료단지가 안심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기 전에 기억하고 

기념하고 보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0여년간 대구시민의 고단한 삶을 지탱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온 안심연료단지의 

기록ㆍ보존 사업 추진과 기념관 건립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대구시와 동구청에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아카이빙(archving): 사전적 의미로 보관, 기록보관소라는 뜻으로 개인 및 단체가 활동하며 남기는 수많은 기록물 중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여 

보관하는 장소, 또는 그 기록물 자체를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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