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한동기 의원, 제328회 제2차 본회의)-팔공산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 관련

35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심 3ㆍ4동, 혁신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한동기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지난 2월 환경부가 환경 훼손 논란으로 사회적 갈등을 빚어온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건부 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환경부는 법정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한 저감 대책 시행, 자연생태 영향 및 지형 훼손 최소화,

그리고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와 강화된 설계 기준 적용을 조건으로 허가했습니다.

본 의원은 이 시점에서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의 조건부 승인, 팔공산과 경계를 이루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 및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시점에서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의 실익을 검토하고 논의해 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약사신앙의 성지인 갓바위는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연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는 1982년 처음 제기된 이후 40여년이 흘렀지만 안타깝게도 논란만 무성하고

아직도 제자리걸음만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올초 예산 3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동구 팔공산 갓바위집단시설지구부터 관봉 서편까지 

총길이 1.25㎞의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불교계와 협의에 나섰으나 

불교계의 반발로 접점을 찾지 못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화사, 관암사 등 불교계는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된 대구시의 입장에 대해 팔공산의 사유지 중 

상당수가 사찰 소유인데도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공문이나 충분한 사업 설명이 없어서 

세부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불교계의 상반된 입장은 차치(且置)하고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가 조건부 승인 된 현시점이, 

홍준표 시장의 공약으로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군위군 편입은 대구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팔공산 케이블카는 갓바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관광시설이기 때문입니다.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지자체의 지출 비용이 줄고 중앙정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지만, 

엄격한 규제가 적용돼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가 더욱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환경단체나 불교계의 우려와 반발은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관광개발이냐 자연보존이냐의 찬반 논쟁 끝에 조건부 승인으로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상,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라는 실리적인 관점에서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타 지자체인 남해, 여수 등은 육상 및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해서 지역관광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팔공산 케이블카는 갓바위에 관광객을 유입하는 필수 관광시설이 될 것입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이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야간이나 기상상태가 나쁜 경우에도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에는 팔공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대구시에서 주도적으로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금 당장 대구시와 동구청이 불교계를 만나서 사업 내용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옛날 속담에“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대구 관광산업을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는 최적기이며, 그 핵심이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라고 생각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조건부 승인을 거울삼아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구시와 동구청에서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