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천, 효목동 지역구 출신 신효철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오세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동구발전과 지역주민의 생활 향상을 위해애쓰시는 배기철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헌법 전문을 보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로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은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며, 광복은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해방이후 1945년 신탁통치와 미군정으로 대한민국은 냉전시대 분단의 이념과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이며 세계7위 무역 대국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과 도약은 나라 잃은 35년 동안 기꺼이 목숨과 희생을 바친 독립지사들의 정신과 활동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위대한 독립운동의 정신이 민주화와 경제 발전으로 되살아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부동의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친일의 잔재와 식민지적 사고방식을 타파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 다시는 식민지의 슬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다운 나라,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나라를 위해서 본 의원은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기억하게 하고자 대구 동구에 대구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구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후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거점 도시입니다.

을미사변 이후 최초의 의병장 문석봉은 달성 현풍출신이고 거국적 구국운동인 국채보상운동도 대구에서 불이 지펴졌습니다.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는 대구 앞산 안일사에서 창립모임을 가졌고, 1910년대 최고의 무장항일결사인 대한광복회도 달성공원에서 결성되었습니다. 1920년대 최고의 무장 항일결사 의열단의 창단 주역도 대구출신 이종암 지사입니다. 의열단의 단원인 광야의 시인 이육사, 의열단의 유일의 여성단원 현계옥도 대구 출신입니다.
1919년 3월 8일 시작된 대구의 만세운동은 경상도 전역에 영향을 미쳐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 전국적으로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하였습니다.
상해임정 요인 현정건과 일장기 말살사건의 소설가 현진건 형제 그리고 항일 중국군 장군 이상정과 민족시인 이상화 형제도 대구 사람입니다.
대구는 독립직전까지 다혁당, 태극단, 혜성단 등 학생운동이 끊이지 않았던 불굴의 항일도시입니다.

무수한 독립지사를 배출한 대구에는 현재 159분의 독립운동 유공자가 서훈을 받았습니다. 이는 1925년 인구비례로 볼 때 서울의 1.6배 부산의 3배 인천의 5배에 이르는 대단한 숫자입니다. 가히 대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의 성지인 것입니다. 따라서 대구에 독립운동 기념관이 건립되는 것은 역사의 대의라 하겠습니다.
인구 250만, 교육과 문화의 도시이자 전국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가 있는 국채보상의 도시, 대구에 독립운동 기념관이 없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경북 안동에도 독립운동 기념관이 설립되어 있고, 인구 10만에 불과한 밀양에도, 나주에도 학생독립운동 기념관, 광주에도 광주학생 독립운동기념관이 있는데, 대구에 없다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구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을 위하여 자문위원으로 김부겸, 곽대훈, 주호영 의원님이 함께하고 있으며 고문단에 문희갑 전대구시장, 김수한 전국회의장, 이종찬 전국정원장, 김능진 전독립기념관관장, 우대현 독립지사, 우재룡 기념사업회 유족대표님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가 추진 중이며 대구의 생존 권중혁,
장병하 지사를 비롯하여 왕산 허위 의병대장의 손자 경성, 임시정부 경호국장 나차헌, 신흥무관학교 창설 이회영 지사의 손자 이종찬, 임시정부 군자금조달 문영박 지사의 손자 문희갑, 임시정부 2대 대통령 박은식 지사의 손자 정대영, 이상정 장군의 손자이자 이상화 시인의 종손자 이재윤,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손자 김진, 안동만세운동 주역 김병우 지사의 손자 김증진,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지사의 증손 박중훈,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선생 등이 이미 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태기로 약속한
상태라고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와 독립운동계승사업회 측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 동구는 전국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이 있는 도시이며 민족계몽운동의 산실인 조양회관과 대한광복회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충의단 등의 많은 역사적 문화유산이 함께하고 있는 동구에 대구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 드리며 건립 장소에 대한 대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대안으로
현재 대구에 계시는 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대구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부지를 동구 용수동 산 67-1번지에 대구독립운동 기념관 부지로 47,516㎡(14,374평)를 기증했습니다.
이곳에 대구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하여 주변의 신숭겸 유적지, 팔공산,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 방자유기 등과 함께 연계한다면 체류형 관광지로 대한민국의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 대안은
조양회관과 독립운동 기념탑, 광복회 및 충의단, 해맞이공원과 금호강이 함께 하고 있는 동촌유원지 주차장 3구역 예정지 및 망우공원 주변에 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독립운동 후손이 기증한 용수동 산 67-1번지 또는 동촌유원지 내 주차장 3구역 예정지에 대구 동구의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대구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제안 드립니다.

우리 동구에 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단순히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대구 독립운동 기념관을 설립하여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시민의식을 함양하여 대구시민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과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역사적 체험의 장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배기철 동구청장님, 오세호 의장님, 동료의원님, 36만 구민 여러분 독립운동정신 계승과 대구독립운동 기념관을 우리 동구에 건립하는 것은 정당과 이념을 초월하여 대한민국의 발전과 우리 동구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