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안평훈 의원, 제330회 제2차 본회의)_동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꿈드림)공간 확충과 시설개선에 관한 제언

안녕하십니까? 안평훈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은 늘어나고 있습니다.¹⁾ 

가정환경, 학업문제, 진로고민, 대인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청소년들은 학교를 떠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은 13만 7천여 명으로 대구에는 1,600여명이, 동구에는 271명이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밖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재능과 특기를 살려 자신만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진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기만 합니다.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이유만으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기도 하며,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해 청소년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²⁾

이에 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을 각 지자체마다 설치하여, 

상담‧교육‧취업‧자립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자체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쾌적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구 꿈드림 센터는 대구 타 구‧군 중에서 가장 공간이 협소하며,³⁾ 

그 차이가 많게는 4.3배에 달합니다. 

현재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 수는 218명으로, 

이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 7월 본 의원은 동구 꿈드림 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 밖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꿈드림 센터를 이용하는 한 학생의 목소리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꿈드림 센터를 다니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자퇴를 하고 난 뒤 혼자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꿈드림을 다니면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센터의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상담선생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상담실이 매우 좁고 에어컨이 없어 요즘같이 더운 날이면 문을 열고 상담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센터에는 자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자습을 할 때면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가거나 

비용을 지불하고 인근 스터디카페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다른 센터들처럼 개인의 자습환경이 마련되고 또 같은 환경에 놓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꿈드림 센터 직원의 의견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을 시작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센터의 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실시할 장소를 

구하기가 어려워 인근 노인정이나 주민복지센터 등에 문의전화를 돌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센터의 사무실 공간이 협소해서 일부 직원들은 화장실 앞 복도 한 켠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심지어 화장실은 남녀분리조차 되어있지 않아 인근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공간 확충과 시설개선을 제언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교육기본통계 2017-2019. 교육부

2)시사뉴스, “교육과 복지의 소외계층 ‘학교 밖 청소년’... 정부와 국민의 관심 필요”

3)동구 164.8㎡, 중구 403㎡, 서구 357㎡, 남구 495㎡, 북구714㎡, 수성구 271㎡, 달서구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