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동규 의원, 제330회 제1차 본회의)_돈지봉공원 조성의 필요성 제언

존경하는 35만 동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심 1동, 안심 2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김동규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재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위해 열정을 다하고 계신 윤석준 구청장님,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도심 속 공원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으나, 

30년이 넘도록 방치된 돈지봉의 안타까운 현실과 공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용계동에 위치한 돈지봉공원은 1987년 5월 9일에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6월 30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실효되어 부지면적 471,360㎡ 중 약 6%인 28,418㎡만 공원으로 존치된 상태입니다.

공원으로 존치된 부지는 축구장 4개 규모인 약 8,596평으로, 100% 산림청 소유입니다. 

현재 이 땅은「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제17조 국공유지 공원 결정의 효력 연장제도로 인해 

10년간 실효 유예된 상태로 바로 지금이 돈지봉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2030년 대구도시관리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는‘공원녹지의 경계가 없는 숲속의 도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공원해제지역 및 도심외곽녹지 보전을 통하여 녹지 연결축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민 1인당 공원 면적(10.0㎡)은 전국 평균(19.8㎡)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특히나 동구의 1인당 공원 면적은 6.6㎡로 달성군 32.2㎡의 1/5에 불과하며, 남구, 수성구, 달성구보다도 낮습니다.

대구는 도심 속 낮은 구릉지를 대부분 녹지 공간으로 조성 및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달서구에는 장기공원, 학산공원이 있고, 북구에는 침산공원, 연암공원이 있으며, 

수성구에는 범어공원, 야시골공원이 있습니다. 

반면, 돈지봉은 미개발된 구릉지로 3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돈지봉은 위치적으로 공항과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에는 안심뉴타운, 신덕지, 율하천, 혁신도시가 있어 도심 내 공원 부지로서 최적의 입지입니다. 

향후 공항 후적지 개발, 이케아 대구점 입점, 도시철도 3호선이 연장되면

돈지봉을 이용하는 주민 또한 증가할 것으로 도시 개발과 함께 공원 개발은 필수 불가결한 사항입니다. 

또한, 돈지봉은 도심 속 공원으로서의 충분한 녹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돈지봉의 특성을 평가한 논문¹⁾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돈지봉의 평균 녹지량은 대구시의 타 공원에 비해 높고, 생태면적률 또한 94.9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최근 본 의원이 정동고등학교에서 돈지봉으로 올라가는 출입구를 통해 등산로를 걸어보니, 

햇빛이 뜨거운 날임에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지봉을 이용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할 사항도 있었습니다. 

우선 돈지봉 정상에 올라가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을 때, 높게 자란 나무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전망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돈지봉 정상에는 총 4군데의 하산길이 있으나, 

등산길의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동고등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교직원 주차장과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가 있지만 

학교 내부라 출입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또한 등산로 중간 중간에 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동구청「주민 아이디어 뱅크²⁾」에 올라온 글에는 돈지봉은 고도가 높지 않아 

주민 산책코스로는 최적이지만 등산로 입구에 이정표가 없어 진입로가 어디인지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주민의 민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주민들이 돈지봉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지봉 정상의 높은 전망대와 등산길의 입구 및 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를 설치해야 합니다. 

돈지봉은 팔공산 영역을 제외하면 동구 중심에 위치하여, 

전망이 트인다면 대구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 속의 숲과 공원은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도시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이며,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폭염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우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동구는 돈지봉 일대의 사유지 매입, 민간공원 조성 특례제도, 

부지 교환 등 다양한 방안 중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 후 적극 추진하여야 합니다. 

돈지봉을 주민의 휴식과 휴양을 위한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도시공원의 기능적 특성을 고려한 녹지평가 및 계획방향(대구광역시 돈지봉공원을 대상으로) (2017)

2)동구청 홈페이지 – 구민참여 – 동구아이디어뱅크 - “용계동 돈지봉” (202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