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35만 동구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심3ㆍ4동, 혁신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안평훈 의원 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지만 너무 쉽게 잊어 버리는 공무직 청소근로자분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는 동구청 지하‘환경미화원 대기실’과 기계실 안 쉼터를 얼마 전 둘러보았습니다.‘환경미화원 대기실’은

여성 청소근로자분들의 쉼터로 3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햇볕 한줄기 들지 않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그곳이 ▲식사하고 ▲옷을 갈아입고 ▲땀을 식히는

11명¹⁾의 쉼터 였습니다.

그분들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햇빛에 그을린 얼굴에는 하루 종일 이어진 육체노동의 피로가 깊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눈에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청소근로자분들은 매일, 새벽부터 우리 모두를 위한 공간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없다면‘동구의회 및 동구청’도 지금처럼 쾌적하게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분들이‘편하게 쉴 곳 하나’제대로 마련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소노동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회의 기반을 떠받치는 필수 노동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소중함을 너무 쉽게 잊고 ▲당연시 여기며 ▲때로는 투명인간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청소근로자분들이 우리의 공간을 청소하고 돌보듯, 최소한 그분들이 머무는 공간만큼은

쾌적한 환경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햇볕 없는 지하나 소음 가득한 기계실이 아닌, 존중 받으며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대구시가 선도(先導)한 공무직 정년 연장 논의에 발맞춰, 동구도 정년 연장 또는 대체 제도

마련을 논의할 때 입니다.

정인숙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윤석준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가 누리는 쾌적한 환경은 청소근로자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분들께

편안한 쉼터를 마련해 드릴 차례입니다.

세상이 바뀌는 건, 땀방울을 기억하는 작은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조용한 울림이 모여 큰 함성이 되고 ▲작은 불씨가 모여 거대한 불빛이 되며 ▲별빛이 모여 밤하늘을 밝힙니다.

우리의 관심이 내일의 변화를 키울 것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 2025.7.1. 기준, 공무직근로자(구청사 미화원) 총 11명(여 9명, 남 2명), 청소구역은 ▲본관(지하~5층, 옥상포함) ▲동편 별관 ▲신관(2층~5층, 옥상포함) ▲개방 화장실 ▲청사 내ㆍ외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