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최은숙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차수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멋진 동구를 위해 노력하시는 배기철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지난 9월 제302회 임시회와 303회 임시회에서 동구 발전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요즘 시대적 트렌드(trend)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동구의 도시 특성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제언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과거의 전통농업은 농촌지역에서 대규모 농사를 짓는데 반해, 도시농업은 농토의 규모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적은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내 손으로 신선채소를 기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도시농업에 종사하는 도시농부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그동안 농업이라는 것이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이젠 먹을거리는 물론 건강과 환경개선 및 교육이나 인간에게 정신적 힐링을 주면서 공동체를 유지하거나 회복시키는 등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노동과 정신이 협치된 신산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구와 같이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도농복합도시에서는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본 의원은 동구 차원에서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동구는 도농복합도시로서 관내에 3개의 농업협동조합(반야월, 동촌, 공산)이 있고, 대구농업기술센터가 동촌로 42길에 있으며, 전국적 규모를 자랑하는 불로화훼단지가 있는 도시농업이 매우 전문화되고 특화된 지역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 기관과의 Governance나 상호연계 등이 부족하여 이를 동구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데는 부족하였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들 농업과 연관된 기관들에 대한 예산 지원이나 일차적인 연계방안 모색 등에만 머물지 말고 서로 상생할 수 있고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가칭 “동구 도시농업 거버넌스 위원회”를 구성하여 혁신적 도시농업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적인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꽃이나 식물, 채소 등의 식물을 재배하는 경작을 이용하여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원예치료사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내에 있는 대구농업기술센터와 농협(반야월, 동촌, 공산), 불로화훼단지 등과 동구평생학습센터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원예치료사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education platform) 구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이제 도시농업은 단순히 집 근처에 있는 조그만 텃밭 정도의 농사를 짓는 것에서 발전하여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박람회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에도 매년 9월경 대구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작년 7회까지는 수성구 고산동에 있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매년 행사가 열렸으나, 금년에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수성구에 있는 대구어린이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에서 취소되었습니다.

우리 동구도 이번 박람회는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팬데믹으로 취소되었지만, 다음에는 행사 주최기관인 대구시(대구농업기술센터)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우리 동구에서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