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은애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준 차수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동구 주민의 대표기관인 동구의회는 1991년 7월 지방자치의 부활로 개원한 이후 30여년 동안 집행부를 책임지고 있는

동구청장과 견제와 균형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동구의 발전을 위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 7월, 민선 7기 동구청장이 취임한 후 동구의회와 동구청은 그간 의회와 집행부간 아름다운 신뢰와 소통은 사라지고,

지방자치법 제5장에 명기된 지방의회의 신성한 권한을 침범하며, 더하여, 지방행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상 찌푸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동구청장은 동구 주민의 대표기관인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해 불손한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가지 사례들이 많이 있지만 최근 몇 달간 일어난 일들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입니다.

지난주 2021년 3월 16일 제306회 임시회 본희의 시작 전 동료 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하여,

동구청장은 사람을 비꼬고 모욕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어 가까이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동료의원들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는 신성한 지방의회 본회의장에서 집행부 수장인 구청장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만약 동구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이 동구의원의 정책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건전한 대안을 갖고 의원을

설득하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모욕적인 행동을 자행하였습니다.

만약, 집행부 수장의 이런 부적절한 행동이 국회나 다른 광역의회, 기초의회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조치를 할까요?

두 번째 사례입니다.

2021년 3월 16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 여름부터 구청 앞 도로와 구청 청사 마당에서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일상화되어 있는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의 불법 행동을 구청장이 앞장서서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신암동, 효목동 의원 누구냐”라는 등 구의원이 구청 조직의 일원인양 자신의 부하를 다루는 듯이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여

그것을 듣고 보고 있던 의원들은 매우 큰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왜! 동구 행정을 책임지는 동구청장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일상 업무를 그것에 대해 아무 집행 권한이 없는

동구의원이 해결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지, 동구청장은 이 문제에 대해 동구의회에 보고나 협조를 구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 번째 사례입니다.

2021년 2월 17일 제305회 임시회에서 동구의회 차원에서 동구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자존심 문제와 직결된다고

판단하여 채택한 결의문(월배차량기지 안심차량기지로의 통합 이전 결사반대 결의문)을 낭독한 것을

“그것을 왜 지금, 이렇게 이런 장소에서 하느냐”는 시비조로 말하면서 동구의원의 신성한 의정활동에 대하여

모욕조의 행동을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행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동료의원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그 광경을 지켜본 일부 구청 직원들도 의아한 표정을 지어

동구 주민의 대표기관인 동구의회와 동구의원들을 집행부의 수장인 동구청장이 이렇게 대하여도 되는지,

동구청장은 동구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구청장이 아니고, 혐오시설(NIMBY)을 동구로 보내려고 하는

달서구청장인지 의심이 들도록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앞에서 동구청장이 동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여러 가지 해괴한 행동은 동구의원으로서 너무나 큰 자괴감이 들도록 합니다.

동구청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을 함에 있어서 의회와 집행부가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통하고 해결할 사안이 있으면 본회의장이 아닌 의회운영위원회나 각 의원실에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겸양의

미덕으로 지혜로운 정치력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