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동규 의원, 제324회 제3차 본회의)-반야월 종합시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제언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전통과 문화가 함께하는 동구를 염원하시는 동구 구민 여러분!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안심1,2동 지역구 김동규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동구 반야월 종합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제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반야월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 지역주민들과 함께해오면서 지역의 문화와 정서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특히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많은 주민들이 반야월시장으로 

발걸음을 해 정을 나누고 생활을 공유합니다. 

그럼에도 반야월시장은 몇 가지 문제점에 직면해있습니다. 

반야월 5일장은 상설시장인 반야월 종합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근의 소방도로에 노점으로 개장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 반야월 종합시장이 있음에도, 

다른 위치에 형성된 반야월시장은 노점 운영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화재의 위험에 당면해 있습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반야월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장이 서는 도로는 평상시 소방도로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2016~2020년 5년간 전통시장의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61건으로 매년 평균 52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재발생시 소방도로에 노점이 운영되는 것은 소방차 진입을 방해해 더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5일장은 상설시장과 별도로 운영되어, 

반야월 종합시장의 상권과 연계되지 못해, 상가는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5일장이 서는 날 반야월 종합시장 상가를 찍은 장면입니다. 

5일장에도 불구하고 반야월 종합시장의 상가는 한적하고 적막함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곳은 반야월 종합시장 2층 내부입니다. 

600평이 넘는 2층은 텅 빈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반야월 종합시장은 면적 9,627㎡로 전체 점포수가 91개이지만 그 중 41개의 점포가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장의 안전을 확보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상설 종합시장과 연계하여 노점을 이전하는 방법입니다. 

상설 종합시장과 5일장이 연계한다면 노점상과 이용객은 접근성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주민은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상가상인은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산시에서 경산시장 인근에 열리는 5일장 노점들을 전통시장 부지 내로 이전해 

상권 활성화와 함께 노점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문경시와 예천군에서도 전통시장 주변 노점을 이전해 주변 이용객, 상인, 지역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둘째, 새로운 상가 입점 및 새로운 문화공간 창출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층에 방치되고 있는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 또는 상업공간으로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확충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역주민, 상인, 전문가,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반야월 종합시장의 경우 상가 소유권 문제가 다소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복잡하다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함으로써 시장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더 나은 동구를 기대하는 구민 여러분!

반야월시장은 단순한 상업기능을 넘어 전통이 모여 현재를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우리 지역주민들의 문화가 담긴 곳, 우리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대화의 공간, 

우리 지역주민들의 추억과 정서가 순환되는 공간이 바로 반야월시장이 가진 가치가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함께 동구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며,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