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한동기 의원, 제335회 제2차 본회의)-대구혁신도시 진입로 개선방안 제언

 안녕하십니까! 안심 3동, 안심 4동, 혁신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한동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대구혁신도시 진입로의 관리실태를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팔공이노밸리¹⁾’라고도 불리는 대구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지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허허벌판이었던 동구 신서동 일대에 2012년 12월, 중앙병역판정검사소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 중앙교육연수원까지

 주요 공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이전을 완료함으로써 임직원 3천여명이 이주하였으며,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혁신도시의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대구시는 혁신도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혁신도시 1차 발전계획’을 추진하였으며,

 지난해부터는 ‘혁신도시 2차 발전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구혁신도시의 조성과 발전에 막대한 인적자원과 예산을 투입하면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대구혁신도시의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도시 진입부에 있는 ‘안심역 도시숲’과 하천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10월, 혁신도시 주요 진입부인 안심역 인근에 도시숲이 조성되었습니다. 

 유휴 국유재산을 도시숲으로 조성한 첫 사례로써, 동구청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그동안 활용이 어려웠던 약 7,500㎡의 동내 천변 부지를 사람과 숲, 도시가 공존하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하지만 약 8개월이 지난 시점인 현재, 동내 천변을 따라 식재된 나무들은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고, 

 동내 천변은 잡초로 무성하여 홍수 시 범람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혁신도시 진입도로 공사 당시, 함께 진행했던 하천정비사업 이후 유지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하천 퇴적물의 악취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팔공산왕건길 8코스의 일부 구간으로 혁신도시 방문자와 트레킹을 즐기는 주민이 많고, 

 지난 4월 반야월공원 보행교 정비사업 이후 인근 주민의 이용도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보행자와 차량이 왕래하지만, 조명시설이나 가로등이 없어 해가 지면 길목부터 

 한국사학진흥재단 입구 터널까지 어두워져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내천변을 따라 식재된 나무들을 관리하고, 하천 환경을 정비하며, 

 조명시설을 설치함으로써 혁신도시의 시작인 진입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산책로 등의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둘째, 혁신도시 상징조형물 설치와 이정표 정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안심역 1번 출구에 있는 이정표는 크기가 작고, 시인성이 떨어져 보행자, 

 운전자 모두에게 잘 보이지 않으며, 종합안내도마저 혁신도시 안쪽에 위치하고 노후화 되어 홍보와 안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징조형물 설치의 필요성에 관해서는 지난해 6월, 동료 의원님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바 있으며, 

 동구청에서는 조형물 설치 장소로 괴전동 545-11 일대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징물 설치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방문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이전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지역사회에서 동질감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정표와 안내판을 정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혁신도시의 경관 개선 및 도심 외곽 이미지 탈피를 위한 미디어아트 조명 설치를 제안합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입구에 있는 터널은 어둡고, 노후되어 혁신도시 이미지를 침체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어파사드나 미디어월 조명 등을 활용해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볼거리를 연출한다면 

 혁신도시의 경관 개선 및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윤석준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 

 혁신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애착을, 외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대구혁신도시만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위해 앞서 말씀드린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동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대구혁신도시의 길목 또한 밝게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06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정식 명칭. 팔공산의 ‘팔공’과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에서 따온 ‘이노’를 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