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최건 의원, 제338회 제1차 본회의)-동구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랑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최 건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정인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공동체 동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윤석준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24프랑스파리에서 개최한 제33회 하계올림픽에서 우리 동구 출신의 반효진 선수가 우리나라 하계올림픽의 100번째이자 최연소로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반효진 선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경의와 축하의 박수를 전합니다.

올림픽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을 발견하여 성장기에 전문화된 훈련을 받으면서 그 능력을 발전시킵니다.¹⁾

이에 일본은 청소년들의 스포츠 잠재력을 발굴하고 우수한 체육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국가의 체육진흥사업, 광역의 육성프로그램과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상호연계하고 있습니다.²⁾

영국도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에 스포츠 내각을 설치하고 각 지역에 설치된 스포츠 단체와 연계하여 체육진흥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합니다.³⁾

해외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상호연계 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어린 선수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체육꿈나무 제도를 시행하고⁴⁾,「국민체육진흥법」,「학교체육진흥법」,「스포츠기본법」에 따라 국제경기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체육회에서는 전국체육대회 성적향상을 위하여 선수와 지도자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하며, 재능 있는 선수를 체육 전문학교로 진학시키고 있습니다.⁵⁾

그러나 대구광역시체육회는 주로 체육중·고등학교를 지원하며 그 외 일반학교운동부에는 훈련용품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도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체육활동에 한정해서 지원하는 실정입니다.⁶⁾

동구청은 주민의 생활체육 지원에 집중되어 있고 체육꿈나무 육성에 필요한 지원은 동구체육회를 통한 유소년 스포츠단 지원에 그쳐 중앙정부와 대구시의 정책을 연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 진흥과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있지만, 체육꿈나무와 전문체육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근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과 아울러, 학교운동부 및 유소년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한 환경 조성을 통해 동구의 체육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북구는 체육꿈나무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경북 의성군은 야구부를 창단한 의성고등학교에 선수단 전용버스 제공 및 지도자 임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⁷⁾

우리 동구도 체육꿈나무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체육꿈나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 대구광역시체육회 등 관계자분들께 동구의 체육꿈나무를 양성하기 위한 행정적·재정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실 것을 촉구드립니다.

동구에는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2곳, 동구체육회에 등록된 단체, 이 외에도 여러 종목의 운동단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으며, 최근 반야월초등학교 축구부는 국제대회에서 6전 전승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상호협력하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면 동구의 체육꿈나무들에게 안정적인 성장원동력으로 작용하여 기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동구의 체육꿈나무들은 열악한 운동환경 속에서도 반효진 선수처럼 세계적인 무대에 우뚝 서기를 꿈꾸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동구의 체육꿈나무 양성을 위한 환경 조성 및 지원 체계 구축에 주민과 동구청, 관계기관에서 뜻과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엘리트 선수로 가는 길, 조기 스포츠 전문화 참여의 이슈와 과제, 조정환, 이미숙, 2021

2) 일본 스포츠 탤런트 발굴·육성 시스템 탐색, 이미숙, 2021

3) 2022 스포츠백서, 문화체육관광부 

4) 2022 스포츠백서, 문화체육관광부

5) 2023년도 대구광역시체육회 세입세출 예산 

6) 대구광역시 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7) “의성고 야구부 창단이 불러온 나비효과”, 2024.05.31.,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