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35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천·효목동 지역구 동구의회 부의장 이연미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정인숙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그리고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동구를 위한 청년친화도시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현재 대구는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동북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구 청년인구는 2015년 대비 

17.1프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만 약 8천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되었습니다.

이는 정주여건,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동구의 출생아 수는 2019년 대비 30프로(%) 이상 감소했으며, 청년 인구 비율은 18프로(%)에 불과합니다.

청년 유출은 곧 지역소멸위기로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지역사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 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동구는 2023년 1월에 ‘청년 인구정책 전담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12월에는‘동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여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례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현재 대구에서는 북구와 수성구만이 해당 조례를 제정하여 청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구는 고등 교육기관과의 협력,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며 청년친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구도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청년 정착을 지원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청년센터 ‘더 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대구 청년들은 수도권 청년들에 비해 다양한 활동 경험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간을 개방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및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

그 예로 현재 연 1회 운영되고 있는 청년문화제 ‘청년 더 꿈 페스타’를 확대하여 청년들이 찾아오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내 청년 문화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청년문화거리와 같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동구의회는 2023년 방촌동과 안심동을 중심으로 청년문화거리 조성 기본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였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모사업 등을 활용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동구가 진행 중인 문화·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청년 문화거리는 단순한 공간 조성이 아니라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과 청년 수도권 유출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찾아오는 도시가 될 때 우리 동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동구의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