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한동기 의원, 제332회 제1차 본회의)_도동 측백나무 숲 관광자원화 방안

대구 동구의회 안심 3동, 안심 4동, 혁신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한동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대구 동구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동 측백나무 숲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도동 측백나무가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15세기 조선시대 초 대학자 서거정이 

쓴 달성 10경 중 제6경으로써 최초 기록된 이름은 ‘북벽향림’이었습니다. 

도동 측백나무 숲은 측백나무가 자생하는 남방 한계 식물로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12월 7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¹⁾로 지정되었습니다. 

1,423그루의 도동 측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식물 상시관리 지침²⁾에 따라 매년 국·시비 예산 2,500만원을 들여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측백나무 숲 안의 경쟁목과 지장목을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동 측백나무 숲은 ‘향산칠색(香山七色) 트레킹’ 7개코스의 시작점에 있고, 단산지 둘레길과 팔공산 둘레길로 연계되는

‘도보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가까운 곳에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이 측백나무 숲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측백향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되어 있고, 

센터 바로 옆에는 연인들이 소원을 비는 연리지 나무가 있습니다. 측백나무 숲은 사계절 늘 푸르고 절벽 바위틈에 뿌리가 내려져 형상이 아름답고 

색상이 수려하여 싱그럽고 아름다운 숲의 풍경과 신선한 쾌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천혜의 자연임에도 불구하고 도동 측백나무 숲의 관리와 홍보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도동 측백나무 숲은 팔공산 초입인 불로동 진입로부터 반대편 진·출입로에 눈에 띄는 관광안내판이 없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관광객들이 찾기가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대구시민조차도 도동에 측백나무 숲의 생태학적 가치와 위치를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본 의원은 도동 측백나무 숲이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거듭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제언을 하겠습니다. 

첫째, 홍보활동을 다각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도동 측백나무 숲은 구청 홈페이지 ‘오감만족! 동구’코너에 문화재 자료를 통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 있는 소수 인원만 열람할 뿐 주민들은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더 먼 이야기일 뿐입니다. 

따라서 대구 동구 관광안내지도나 관광책자에 측백나무 숲의 일정을 게재하고, 산악회 및 여행사 등에도 트레킹 코스 팜플릿을 배포하고, 

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활용하여 대구시티투어 코스에 넣거나 도동 측백나무 숲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관광지로서 느낌과 분위기를 살리는 것입니다.

도동 측백나무 숲은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차를 멈추고 내려서 관광을 즐길만한 특징적인 관광 포인트가 없습니다. 

숲과 커뮤니티 센터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주변 환경이 어수선하고, 

분리된 포인트를 시각적으로 기능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관음사로 연결된 다리와 관망 구조물을 창원의 ‘콰이강의 다리’³⁾처럼 측백커뮤니티센터와 하천쪽으로 스카이워크를 

원형 형태로 확장·설치한다면 측백나무를 근접 거리에서 볼 수 있어 도동 측백나무 숲의 시그니처인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단산지와 고분군을 연계하여 다양한 트래킹코스를 만들어 힐링테마여행으로 상품화하는 방안입니다. 

그리고 산악회나 여행사에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등산객과 주민 방문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도동 측백나무 숲에서 출발하여 단산지 등산로를 거쳐 불로동 고분군과 불로전통시장까지 트레킹코스를 만든다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어릴 적 먹던 시장 음식도 맛보는 등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힐링테마여행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동 측백나무 숲을 교육청과 연계하여 현장체험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불로 봉무나비생태원과 연결하여 식물과 곤충의 생태결합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도동 측백나무 숲이 누구나 즐겨 찾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문화재청(분류,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분포학,

https://search.cha.go.kr/srch_org/search/search_sub.jsp?home=cultural.asserts&subHome=16&sort=2&searchField=1&page=1&query=%EC%B2%9C%EC%97%B0%EA%B8%B0%EB%85%90%EB%AC%BC1%ED%98%B8)

2)천연기념물(식물)상시관리지침 제2장 [시행 2015. 10. 16.] [문화재청훈령 제377호, 2015. 10. 16., 일부개정]

3)“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창원 관광명소로 재탄생(https://www.breaknews.com/929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