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경제복지위원회 박종봉 의원입니다.

최근 주거단지 인근 자녀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구의 신천·효목동 일대에는 스무 곳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지만 많은 초등학생이 위험한 통학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녀의 교육과 학업, 교우관계 등 많은 걱정거리가 있겠지만 이 가운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한 우선순위로 꼽힐 것입니다.

현재「도시ㆍ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에 규정된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거리는 1.5km 이내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동대구역 인근 더샵센터시티, 

우방아이유셀아파트, 삼환나우빌 등 신천초 통학구역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은 

최소 2~3번의 대로를 건너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며, 체감 상 거리는 실제거리(1.3km 안팎)보다 

훨씬 멀게 느껴집니다. 어린 초등학생 걸음으로 학교까지 20~30분 안팎 걸리는 데다 공사장 

근처, 또 교통차량이 많은 큰 길을 여러 번 건너가며 통학하게 되면 학부모들의 마음이 

불안한 게 사실입니다.

신천·효목동 일대를 비롯하여 동구 내 초등학생의 안심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자 

본 의원은 2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통학차량 운영 확대입니다. 

현재 동부교육지원청에서 관할하고 있는 통학버스 등록차량 45대가운데 신천·효목동 일대 

통학차량은 한 대 조차 없어, 신천동 인근 초등학생들은 전혀 통학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보 통학 거리가 1km를 넘거나 대중교통이 부족한 곳, 통학로 주변에 공사현장이 

많거나 대형 차량이 통행해 안전이 우려되는 곳을 위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타지차체에서는 통학버스 운영 기준에서 통학거리를 1km로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차량 지원의 범위를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아이들의 통학실정, 보행능력 등을 감안하여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통학차량 확대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제도를 우리 동구에 도입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안전지도 교육을 이수한 교통안전지도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워킹스쿨버스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아직 많은 부분이 미숙한 초등학생의 올바른 

보행습관을 교육할 수 있고, 초등학생 자녀의 통학을 항상 불안해했던 학부모들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에서는 41개 노선을 운영 중에 있으며 

아이들의 등·하교 상황을 학부모님들에게 메시지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대구 교육청에서도 지난해 5개 학교를 시작으로 올해는 14개교로 확대하여 시행한다고 합니다. 

동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이 예정되어 있고 면적이 넓어 원거리 통학 어린이들을 위한 

워킹스쿨버스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어린이가 없는 곳엔 천국이 없다”는 영국 시인 스윈번의 말을 되새겨 봅니다.

본 의원이 제시한 통학차량 운영 확대,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먼저 통학차량 시범운행을 통해 통학지원 적용 대상, 

통학버스 배차시간 설정 등과 관련한 과제들을 개선하고 보완해 간다면 우리 동구는 미래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의 ‘교육 복지’와 ‘통학기본권’이 보장되는 명품교육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