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상호 의원, 제326회 제1차 본회의)-화훼농가 지원 및 불로화훼단지 활성화 관련

안녕하십니까!

도평, 불로봉무, 공산, 방촌, 해안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김상호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화훼농가 지원 및 불로화훼단지 활성화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4 

꽃 소비가 늘어나는 졸업과 입학 시즌 특수를 한껏 기대했던 화훼농가와 화훼판매업자의 

한숨과 주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화훼 소비가 급감한데다 전기요금ㆍ유류비ㆍ시설자재비ㆍ인건비 인상 등 생산비 부담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훼 생산비 상승은 화훼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가뜩이나 위축된 화훼 수요를 더욱 감소시켰습니다. 

여기에다 값싼 외국산 화훼 수입마저 증가하면서 화훼농가는 이중삼중고에 허덕이며 

농사를 포기해야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극심한 겨울 한파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화훼농가의 전기요금 부담은 지난해 대비 50%정도 올랐으며, 

시설 난방에 사용하는 면세등유 가격은 2월 19일 기준 1ℓ당 1,248원으로 

지난해 2월 평균 933원 대비 34%나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다 시설재배의 필수 자재인 비닐과 파이프 가격도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월 13일부터∼17일까지 장미 10송이 

평균 판매가격은 1만5,195원으로 지난해 1만573원 대비 43.7%나 올랐습니다. 

한편 2월13부터∼19일까지 1주일간 거래된 절화량은 36만8,545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6,973단 대비 9%나 감소했습니다.²⁾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가의 외국산 절화 수입마저 급증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화훼 소비 감소에도 절화 수입량은 2022년 1만797t으로 2019년 대비 27.6%나 증가했습니다.

우리 동구의 불로화훼단지 화훼농가들의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불로화훼단지연합회는 1985년에 불로ㆍ지저동 일원에 자생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생산농가 16개소, 유통도매업 45개소,원예자재 9개소, 실내외조경 5개소 등 

총 7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로화훼단지는 화훼생산농가 및 유통도매업자 등이 모인 복합화훼단지로 지난 40여 년간 

대구의 화훼산업 발전과 화훼문화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지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한 화훼 수요 감소로 존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2021년 대구시의 화훼관련 현황을 보면, 화훼농가 수는 64호, 재배면적은 24.6ha, 판매량은 629만본, 

판매액은 56억3천여만 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같은 해 기준 불로화훼단지의 화훼 농가 수 16호, 화훼생산량은 333만본, 매출액은 21억원이지만, 

그 밖에 단지 내 유통도매업, 원예자재, 실내외조경까지 포함하면 매출액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³⁾

지금 화훼관련 산업이 겪고 있는 삼중고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지역의 화훼농가와 불로화훼단지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지역의 화훼농가와 불로화훼단지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화훼농가 및 불로화훼단지의 현황과 실태조사를 통해 실현가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둘째, 화훼농가의 경영안정, 화훼생산 및 유통 기반시설 조성, 화훼 판로개척 및 소비촉진, 

원예체험학습과 원예치료 등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일상생활에서 꽃을 가까이 하고 감상하는 화훼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캠페인 실시하여 수요 확대에 나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화훼농가 지원, 화훼산업 육성 및 화훼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 법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합니다.

때마침 대구시 권기훈 의원께서는 지난해 2월에 화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지역 화훼농가 지원 및 불로화훼단지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우리 동구에서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할 방침입니다. 

지역 화훼농가와 불로화훼단지가 안고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구의 화훼 생산유통기반이 흔들리고 붕괴될 수 있습니다. 

이중삼중고로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 지원과 불로화훼단지 활성화에 

대구시와 동구청이 적극 나서 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농민신문 보도자료 인용(2023.2.22)

2) 서울경제 보도자료 인용(2023.3.21)

3) 통계청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