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암 1, 2, 3, 4동 출신 도근환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오세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나 더불어 잘사는 멋진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배기철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동구의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TAAS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에 의하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3년 1만 1,728건, 사망자수 82명, 부상자수 1만 4,437명이며, 2014년, 2015년은 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수, 부상자수 등이 증가하였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교통사고 감소이유는 최근 10년간 전체 인구는 연평균 0.5% 증가한 반면 어린이 인구는 연 2.3% 감소에 따른 것이며, 교통사고 발생비율은 거의 매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교통사고가 줄었다고 하기에는 그 발생건수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며, 어린이 인구비율에 대비한다면 사고발생률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OECD 회원국의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가 평균 0.9명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평균 1.2명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교통사고 발생률이 OECD 회원국에 비해 높습니다. 
여기서 동구의 보행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이 서면질문을 통하여 요청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4세 이하 교통사고 부상자수 32명, 중상자수 11명, 경상자수 20명이며, 2018년 14세 이하 부상자수 28명, 중상자수 5명, 경상자수 20명으로 총 사고 건수는 116건입니다. 
이상의 분석으로 보았을 때 우리 동구의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옐로카펫의 설치입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횡단보도의 벽과 바닥에 노란색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 머물도록 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주는 시설입니다.    
이는 운전자로 하여금 시인성이 향상되어 운전 중 어린이들의 위치와 동향 파악을 용이하게 해 주는 그런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횡단보도에서 차량 평균속도는 시속 33.6km인데 반해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의 경우에는 시속 16km로 현저하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 횡단보도의 경우 차량 진입 시 주행속도에 있어 1회 차의 경우 시속 21.1km, 2회 차의 경우 시속 1.3km 가량 감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의 경우 각각 시속 3.8km와 3.0km 정도가 감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하나의 좋은 수단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노란신호등의 설치입니다. 
노란신호등은 대구시 경찰청에서 대구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 의뢰 설치요청이 오면 관할 지자체에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구지역에도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에 노란색을 칠하는 노란신호등은 신호등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만들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행자들에게 안전을 유도하는 방법인 노란발자국의 설치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노란색 선과 노란발자국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이 안전선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구도 2016년 8월 26일 신천초등학교와 동대구초등학교에 동구여성봉사회와 동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 50명 정도가 참석하여 노란발자국을 설치하였으며, 2019년 5월 23일까지 영신초등학교, 대구국제학교, 해서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11개교 주변에 10개 봉사단 304명이 참여하여 50곳에 노란발자국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란발자국 시설만 있을 뿐 홍보와 안내는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등·하교 교통안전도우미들도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여 어린이들에게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홍보가 없다면 어린이들은 이 노란발자국을 볼 때 노란선을 안전선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하나의 선으로만 인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좋은 교통안전 정책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집행부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하여 시행해 주시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