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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재난없는 안전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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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제25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재난없는 안전동구) 동구의회 2015-07-20 조회수 702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허진구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강대식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노남옥 부위원장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재난없는 안전동구 만들기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경 동구 불로동에 있는 동구자원재활용센터 선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600여㎡규모의 건물 1개동 전체와 내부 시설물 및 일부 차량들을 태우고 1시간이 넘은 후 진화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소방헬기까지 동원되어 진화하는 과정에서, 짙은 유독가스 및 연기로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였으며, 향후 원활하지 못한 재활용 쓰레기 처리에 따른 불편을 주민들이 떠안게 되었습니다. 동구청에도 소방서 추산과 달리, 복구예산계획을 보면 엄청난 재산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외형적인 피해는 포괄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내부적으로 보면 많은 부분에서 곤혹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많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지난 5월 13일자에 동구청은 대구지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국제연합 재해경감전략 사무국(UN ISRD)이 주관하는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가입을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동구는 국제적인 안전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안전에 대한 신뢰감이 증진되고 안전의식의 향상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하며, 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런 시점에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앞에서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동구의 위상제고를 위하여 열심히 뛰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혹시 안전 불감증에 젖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유독 재활용센터에서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부분이 있으므로 더욱 더 안전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며, 이는 선별장이 복구되어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행업자인 (주)유창 알엔씨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운영 및 관리를 하였기에 이런 대형화재가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꼼꼼히 짚어보고 향후 입찰업체를 선정할 때에도 
감안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설복구계획을 보면 내년 7월부터 업무개시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년간 비상체제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비상체제라는 것은 그만큼 비용과 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전의 범위 내에서 개시 시기를 앞당기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1999년에 선별장을 지을 때와는 기계와 기술이 많이 변하였으므로 화재 전의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전국적인 조사를 거쳐 최상의 조건을 가진 효율적인 선별장이 재탄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많은 취약시설물을 갖고 있습니다. 저수지47개소, 지하도 배수펌프장, 소하천, 대형 및 각종 공사장, 수문,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저류지, 침수우려지, 비상 상황발생에 대비한 각종 장비 정비 및 준비, 등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우리는 중동호흡기 증후군, 즉 메르스로 인하여 엄청난 정신적인 피해와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충격 속에 있으며, 이에 대비한 공무원들도 많이 지쳐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재난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형태로 갑자기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치면서 안전보다는 효율성과 신속성을 우선하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재난을 예방하고, 훌륭하게 대처하며, 
안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주민들의 행복은 안전이라는 기초 위에서 이뤄지는 것을 명심하여, 이제부터라도 더욱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에 대한 매뉴얼과 안전 기법을 체계화 하고, 세세한 것이라도 
하나하나를 철저히 관리하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동구 슬로건인 안전 동구에 걸맞게 재난·재해에 강한 동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