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는 구민 여러분!

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신천·효목동 지역구 이진욱 의원입니다.

신천·효목지역의 학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자녀들의 중학교 진학 문제입니다. 이는 신천·효목동을 비롯한 인근 동구 지역에 중학교가 부족하다는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신천·효목지역의 어린 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거운 가방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는 낯선 환경에 부딪치게 됩니다.

학부모들은 학습과 안전을 위해 적어도 중학교까지 만이라도 가까운 곳에 자녀들을 등교시키고자 합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대와 열망이 지나친 것일까요?

동구는 다른 구군에 비해 교육의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동구는 초등학교 수 대비 중학교 수가 39%로, 대구 평균 54%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령인구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구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동구는 교육 만족도, 교육환경, 교육 내용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최하위권이거나 대구 평균보다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과 교육 불평등은 동구 내의 학령인구 유출을 가속화시키고 나아가 정주여건마저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동구 지역의 교육 문제 해소방안으로 신천·효목지역에 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제안합니다. 구체적으로 신천·효목지역 유휴부지에 학교를 신설하는 방법과 현 효목초등학교의 운동장 부지 등을 활용하여 기존 초등학교를 초·중 통합학교로 변경 운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합운영학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한편 일부지역에서는 재개발 사업으로 학교 설립 수요가 발생하는 학생 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로, 현재 전국적으로 100개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구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시기적으로 필요한 논의라 생각합니다.

통합운영학교 도입의 첫 걸음은 바로 담론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다음 세대를 위한 학습권과 교육환경보장은 경제적 논리보다 우선 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학부모, 지역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동구의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동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신천·효목지역의 초·중 통합운영학교 신설을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