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신암 1ㆍ2ㆍ3ㆍ4동 지역구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김서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취약계층 전기 및 가스 시설 개선과 안전 점검의 필요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지난 2월 8일 오후 5시경 동구 신암동의 2층 주택에서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화기 근처에 있던

70대 여성이 안면부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택의 벽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동구 관내에는 노인 가구, 조손가정, 장애인가구 등 취약계층이 

있습니다. 이들 취약계층은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전기와 가스로 인한 화재나 전기 감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원인은 상당수 취약계층의 경우 주거 환경이 노후되고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인, 아동, 장애인은 건강한 성인과 달리 

거동이 불편하고 움직임에 많은 제약이 있어 안전사고의 발생 시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이들 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 및 전기 시설의 개선과 안전 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가스 시설 개선사업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 용기와 연결된 고무호스를 

안전한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고 퓨즈콕 압력조정기 등을 설치해 가스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전기시설 개선사업은 취약계층 가구에 

설치된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누전차단기, 전선, 콘센트 등의 

노후·불량 전기시설을 교체해 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입니다.

경남도에서는 시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협력해 

취약계층의 주택을 선정하여 전기·가스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4,37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장애인, 노인, 

아동 등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취약계층 전기화재 

예방 안전시설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에도 취약계층 가구와 노인복지 및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관련시설 등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 시설들에 거주하거나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각능력과 

인지력이 떨어져 전기나 가스적인 요인으로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들 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 등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2021년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전체 화재 발생 1,189건 중 

전기적 요인 302건 25.4%, 가스 누출 6건 0.5%로 전기와 가스로 인한 

화재발생이 26%나 됩니다. 화재발생 4건 중 1건이 전기와 가스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¹⁾

본 의원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전기 및 가스로 인한 화재는 방화(放火)나 

실화(失火)와는 달리 시설을 개선하고 상시적인 점검만 철저하게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속히 가스나 전기로 인한 피해 예방과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사전 점검을 통한 안전장치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득인 낮고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설치비 등 자부담 비용을 

면제하여 전기 및 가스 시설 개선과 안전 점검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합니다.

주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안전만이 

안타까운 희생과 재산상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동구 관내의 취약계층과 화재취약시설의 전기 및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대구시와 

동구청이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2년 소방청 통계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