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김상호 의원, 제330회 제1차 본회의)_전통 윷놀이 경로당 보급 관련

안녕하십니까! 

도평동, 불로봉무동, 공산동, 방촌동, 해안동 지역구

기획행정위원회 김상호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 기회를 주신 김재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본 의원은 전통 윷놀이 경로당 보급 확대에 대해서 발언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놀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지난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윷놀이입니다. 

하늘을 향해 높이 윷가락을 던져 도‧개‧걸‧윷‧모에 따라 윷판에 말을 놓습니다. 

앞서 나간 말을 잡을 수도 있고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함에 박장대소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윷놀이입니다.

예전에는 명절이면 온 가족이, 온 동네가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를 즐겼습니다. 

윷놀이는 때와 장소, 인원의 제한 없이 함께 어울려 신명나게 놀 수 있는 전통놀이로 

우리가 반드시 전승해야할 고유한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민족이 즐겨온 윷놀이는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가 크지만 고스톱이나 컴퓨터 게임에 밀려

일상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의 윷놀이를 계승하고 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방편으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서 생활하는 경로당에 전통 윷놀이 보급을 제안합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적당한 신체활동과 치매예방 등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경로당에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신체적인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적당한 놀이를 찾기 어렵습니다. 

본 의원은 윷놀이가 어르신들을 위한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어르신들을 위해 윷놀이 경로당 보급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동구에 소재한 경로당 228곳에 윷놀이 세트를 보급해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및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흔하게 팔리는 저급한 중국산 윷은 크기나 모양이 표준화된 전통 윷이 아닙니다. 

중국산 윷 세트는 윷과 모의 구분이 분명하지 못해 승패의 다툼이 발생하기도 해서 

윷놀이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품질이 검증된 국산 표준 윷을 선정해서 보급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 동구에는 전통 윷 세트를 공예품으로 제작․보급해 윷놀이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작된 윷은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고, 

한국관광 명품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표준 전통 윷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편 공주시는 2023년 국가무형문화제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전통 윷놀이 보급 및 축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노인회 부산 동래구지회에서는 2022년 자체 예산으로 윷놀이 세트를 마련해서 141개 경로당에 보급했습니다. 

우리 동구도 윷놀이 경로당 보급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지원과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아울러 윷의 관광 상품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명실상부한 윷의 본 고장임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국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여 전통놀이문화 확산에 앞장서야 합니다. 

윷놀이 경로당 보급 및 전승․보전에 주민 여러분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