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박종봉 의원, 제330회 제1차 본회의)_동구 유소년 야구 인재들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한 관내 중·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존경하는 김재문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료의원 여러분!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신천·효목동 지역구 동구의회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종봉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교육특별위원장으로서 동구의 교육 발전과 인재유출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중·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WBSC) 랭킹을 보면 남자야구는 3위, 여자야구는 10위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야구의 인기는 스포츠 중에서 단연 으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는 1982년 KBO출범과 동시에 창단된 삼성라이온즈의 연고지로서 야구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수많은 프로선수들이 대구에서 야구의 꿈을 키웠습니다. 

현역 프로선수 중 삼성라이온즈 원태인 투수, NC다이노스 박석민 타자는 

우리 동구의 율하초등학교 출신으로 대구 야구를 빛내고 있습니다. 

율하초등학교는 유망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최근 제21회 삼성기 초·중 야구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야구 꿈나무들이 그들의 꿈을 이어나가기에 동구는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구에는 초등학교 5개교, 중 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에서 야구부를 운영하며 선수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동구에는 율하초등학교와 동구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유소년야구단과 스포츠클럽에서 운영하는 유소년야구단으로 

3팀이 있습니다. 현재 이들 야구선수들은 직업운동선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게 되는 시기¹⁾에 관내 중·고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인근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마저도 다른팀과의 입학 경쟁으로 선수생활을 

중도포기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관내 중·고등학교 야구부의 부재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율하초등학교 

야구부와 유소년야구부 선수들은 진로진학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초·중·고 연계진학으로 유망한 야구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교육하기 위하여

관내에 중·고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할 것을 제언드립니다.

사람은 태어난 고향을 평생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품듯이, 야구선수는 출신 고등학교를 고향처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하면, 초·중·고등학교 연계를 통해 생애주기에 맞춘 전문적인 

상담 및 진로설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야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야구 실력 및 학력을 단계별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대전 서구에서는 야구부 학교가 없어서 동구에 있는 학교로 진학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학교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초·중·고 연계진학으로 체계적인 야구선수 육성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야구부 창단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해야 합니다. 

야구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감독과 코치진들의 급여, 선수들의 식대와 간식비, 

야구용품 및 유니폼 마련 등의 지출은 필수적입니다. 

중·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지원 사업으로 KBO에서는 5년간 2억 2,000만원을, 대한야구협회는 약 4억원 가량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라이온즈에서도 5억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협회와 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야구부 창단에 필요한 예산을 충당할 수 있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만 있으면 야구부 창단에 대한 학교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창단 지원 이후에는 학부모들의 회비로 경비를 충당하게 됩니다만, 

야구부의 유지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동문회의 후원 등 장기적인 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오늘도 많은 야구 꿈나무들이 꿈을 향해 운동장을 달리며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되고 야구교육에 필요한 환경이 조성되면 율하초등학교와 유소년 야구부들과 

연계하여 동구는 더 체계적인 야구 교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지역출신의 야구선수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게 되었을 경우, 

지역을 위한 재능기부나 지역홍보인으로서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야구선수들이 동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저의 발언이 동구 교육환경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중·고등학교 학생선수들의 중도탈락 원인 특성 및 개선 방안, 이규일, 허창혁, 류태호, 2011,